본문 바로가기
폐기

아티반님의 만행을 적은지 n개월뒤 그것이 정병 공론화가 되어있다?!

by nooo 2020. 7. 6.

안녕하세요. 산개입니다.

제가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아티반님하고 이런 저런 일들이 있었는데요.

아티반님이 그걸 n개월이 지난 지금 말도 안되는 말들로 언급하고 계셔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제가 오해받지 않기 위해선 뭐라도 적어야 하지 않겠어요?

탐라 불편하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우선 아티반님의 글 링크: http://me2.do/xWo6PPKg

 

다 보셨다면, 당시 상황에 대해서 아티반님이 뒷계에서 저를 본인 뇌피셜로 힐난하고 계셔서

극 소수의 분들에게만 보여주고자 저의 심경을 더 자세히 적어서 놨었던 글(스압주의/ 안읽어도 무방)

더보기

타레글에 있었던 일은 핵심 요약이었습니다.

때문에 좀 더 생각해보실 수 있도록 타레글에 추가적인 내용들을 기입했습니다.

 


유희왕을 파면서 알게 된 분

본인이 뒷계로 등판하셧지요... 아티반님...

우울증 오래 앓고 계셨고(이 사실은 모르고 친해졌던 거지만)

작년 10월경, 아티반님은 심각한 우울증으로 탐라에 자해사진 업로드 및 자살언급을 했습니다.

 

놀란 제 지인들이 발동동 굴렀고, 모두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제가 연락처를 뜯어내서 연락했습니다.

그렇게 진정을 시켰습니다.

 

그 이후에 더 신경써서 다 같이 놀았던 것 같네요.

그리고 얼마 뒤에 함께 놀던 무리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무리 사람들을 깊은 친구로 생각했지만 오랜기간 불화가 이어지며 결국 갈라섰습니다.

갈라서기 이전에 아티반님과 다른분과 섞어서 자주 놀기도 했었네요.

 

저는 애인이 있습니다. 모두가 알다시피,

남의 연애사야 모두가 좋아하는 소재이고 물어보는것에 거부감 없었습니다. 말하는 제가 부끄러웠지만요.

그러던 중,

산개: 저는 덕질 관련된거나 그림으로 애인한테 선물 잘 안해요.

아티반: 왜요?

산개: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는것이 덕질관련된걸로 국한될까봐. 잘 안해요. 그걸로만 엮여있는것도 별로고,

아티반: 산개님 좋은 사람이다...

 

이런 대화가 오갔고,

 

아티반: 산개님은 왜 연애를 하세요?

산개: 좋아하는 사람하고 서로의지하고 즐거우려고 하죠!

 

라고 답했었습니다.

그 날 아티반님 타임라인에는 '나도 의지가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라는 트윗이 올라왔었습니다.

 

뭐, 진짜로 그 당시 그런 트윗은 그럴 수도 있지 하고 좋은 영향이 된거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들었었네요.

그리고 잘 놀던 무리의 불화가 계속 되서 제가 힘들어 하고 있자 아티반님은 타임라인에

의지가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어필을 계속 했습니다.

 

그리고 계속 된 불화에 결국 무리가 갈라서게 되었고,

그 불화 속에서 저는 아티반님과 집도 가까이 살기에 더 자주 만나며 가까워졌습니다.

저는 가족보다 친구를 더 소중히 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것까지 적고 싶지 않았는데 적게 만드네요.)

친한 친구들을 잃었던 만큼 지금 곁에 남아있는 친구를 소중히 하고 싶었죠.

그래서 나와서 놀자는 말에 더 열심히 나가서 같이 놀았습니다.

즐거웠죠. 노는 동안에는.

점점 더 친한 친구가 되었구나 싶었고, 저는 어느 날 카페에서 아티반님에게

끙끙 앓고있던 연애 상담을 하게 됩니다.

그 상담을 하면서 저는 관계에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좋은 가능성을 기대하고자 한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 이후, 아티반님은 타임라인에

'나는 누군가가 나에게 의지했으면 좋겠거나, 내가 의지하고 싶은 상대방이 있을때 사랑에 빠진다.'

이런 트윗들을 쓰시더라고요.

 

상담은 1회면 충분했다 생각했습니다. 들어줘서 너무 고마웠고요.

저는 10년지기가 다 되어가는 친구들에게도 저의 무거운 마음을 입 밖으로 꺼내기 싫어합니다.

가쉽을 즐기는 친구가 아닌 이상, 그 친구들의 시간을 뺏고,

감정을 소모시키고 스트레스를 전가하는 것 같아서 미안하기때문에요.

 

그리고 아티반님과 거리가 가깝기때문에 자주 만나서 놀게 됩니다.

그런데 점점 저의 연애사에 대해서 물어보시더라고요.

타임라인에 늘 의지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을 하면서요.

저는 나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은가보다 라고 정말로 생각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해결되지 않은 관계의 문제들을 토로를 조금씩 했습니다.

 

아티반님은 타임라인에 '친구들이 내가 또 말도 안되는 사랑에 빠졌다고 뭐라고 한다.' 라고

트윗을 쓰셨지만, 외면했습니다.

또 소중한 친구 잃기 싫어서요.

그리고 제가 아무리 연인관계에 회의감을 느끼더라도,

가장 약해졌을때 다가오시는건 아닐꺼야 라고 생각했어요.

그런 사람일거라고 생각하는 것도 싫었고요.

이 유덕판에서 제 곁에 남은 친한 친구가 그런 사람임을 원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더 외면했어요.

 

그러나 날이 갈 수록, 자주 만날 수록, 카페에만 가면 어김없이 제 연애사에

관심을 보이셨습니다.

저는 열심히 아티반님은 소중한 친구고 나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어서 물어보는 것일꺼야 라고 믿으면서,

조금씩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을 토로했지요.

그 과정에서 저는 '온전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라고 말을했습니다.

그러자 아티반님은 그날 트위터에 '난 왜 온전하지 않을까' 라면 한탄과 좌절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저는 소중했던 친구들과 갈라서고, 연인과 문제가 있을때,

남아있는 소중한 친구라 생각했던 아티반님은 자기 입으로 저에게

의지하라고 해놓고저와 만나기만 하면 돌아서서 우울해지고 있었습니다.

그냥... 그냥 너무 슬프기만 했네요...

이때부터 결심했습니다... 아티반님은 나와 만나서 놀땐 즐겁지만

돌아서면 슬퍼지기 때문에 내가 최대한 즐거운 얘기만 해야겠다고.

그럴때마다 아티반님은 자신에게 의지하라는 어필을 많이 하더라고요...

그리고 항상, 매 번 돌아서면 저와의 만남, 대화, 그 속에 있었던 상황과 키워드들로 우울해지셨구요...

그걸 전부 제가 팔로되어있는 트위터에 쓰셨구요...

썼다가 지워도 돌아가는 길에 저도 트위터를 본다는 충격적인 사실!

 

제 소중했던 관계들이 전부 저에게 상처만 주고 있었기때문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애인과의 문제가 점점 불거져서 더 힘들고 있는 와중에

아티반님이 저녁에 놀자고 저를 부르게 되었죠.

저는 이미 아티반님에게는 힘든 얘기 하지 말자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그냥 재밌게 놀다 와서 기분전환좀 해야겠다 싶었습니다.

재밌게 놀았지요...

그러다가 카페에서 점점 무거운 주제로 대화를 하고 있게 되었지요...

아차 싶었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아티반님은 '나에게 속 사정 얘기를 해라. 그리고 그런 얘기할때 나를 신경쓰지 말았으면 좋겠다.' 라고 했습니다.

트윗에서도 적었듯이 저는 이 말을 허울좋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정 쓰레기통으로 쓰란것과 다르지 않아서요.

물론 말해준건 너무 고마웠어요. 진심으로. 그렇게까지 나에게 말을 해준다는거 자체는 진짜 너무 고마웠어요.

그치만 거기에 사람이 냉큼 알겠다고 할 수 있을리가 없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저는 제 무거운 이야기를 상대방이 듣고 스트레스가 전가되는 것이 미안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저는 '님이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은 것처럼 나도 그런 사람이기때문에

그걸 신경쓰지 않을 수는 없어요.' 라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정적과 외면 뿐이었습니다.

한동안 말도 없고 절 보지도 않으셨고요.

분위기는 오히려 더 무거워졌습니다.

그 공기속에서 실제적인 답답함이 느껴졌고 저는 내가 말 실수했나? 라고 여러번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카페 마감이 다가와서 무거운 마음을 애써 누르고 웃으며

'마감이니까 우리도 이제 갈까요?' 라고 했습니다.

알겠다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제 가방을 챙기고, 외투를 입고 카페에서 나갈 준비를 하고 뒤를 돌아보니

절 버리고 저 멀리 사라지고 계셨습니다.

 

저에게 그렇게 의지하라고 말을 해놓으시고,

뒤돌아서면 항상 저와의 만남을 베이스로 외롭고, 슬프고, 우울해지시고,

그래도 친한 친구니까 어떻게든 곁에 있으려고, 함께 즐거우려고 계속 만나왔는데,

제가 가장 힘들어 하고 있는 시기란걸 알면서도 먼저 저를 불러놓고 절 버리고 가는 것이.. 최선이었을지...

 

어안이 벙벙했고, 카페에 나와서 이미 한참 멀어진 뒷모습 보면서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내가 진짜로 무슨 잘못을했나?', '무슨 말 실수를 했나?', '이게 무슨일이지?' 싶었습니다.

급한 일이 있어서 먼저 가신거고 지하철 역사내에서 혹시나 저를 기다리실까봐

십여분간 역사내에서 기다렸습니다.

안오시더라고요...

 

눈물이 나오려는걸 꾹꾹 참고 집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핸드폰이 죽으셨던 아티반님은 제가 집으로 가는 길에 집에 도착하셨는지 카톡을 보내주셧어요.

먼저 불러놓고 이런짓 해서 미안하다고, 다시는 이러지 않겠다고,

자신이 무너지는 걸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그랬다고.

 

화를 내고 싶었지만, 항상 저만 만나면 우울하고, 예민하고, 슬프고, 외로운 모습만 타임라인에서 보여주셨기때문에

저는 아티반님을 예민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어요. 예민해져서 또 손목을 그을까봐.

그리고 지금의 상처받은 내가 그걸 보면 감당하기 힘들어 할까봐.

그래서 저는 지하철에 있던 내내 답을 못하고 감정을 추스리려고 하고 뭐라 말을해야하나 생각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감이 교차했어요.

 

미안해하는건 알겠지만, 도대체 우리가 했던 대화가 아티반님의 무엇을

그렇게 무너지게 만들었는지 도통 모르겠어서요...

미안해하는건 알겠지만, 이미 받아버린 상처가 너무 커서요...

이대로 집으로 가면 제 10년 지기가 다 되어가는 룸메 앞에서 제가 무너질까봐

그렇게 내 소중한 친구의 마음을 힘들게 할까봐

저는 한겨울 덜덜 떨면서 새벽 1시까지 공원에서 미리 눈물을 뺐습니다.

눈물을 다 뺐다 싶어서 집으로 갔는데,

집안의 편안함, 아늑함을 느끼자마자 미쳐버리겠더라고요.

그리고 이 모든 상처들을 다 껍질체 벗겨버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집 가자마자 미친듯이 몸을 벅벅 씻었어요.

 

씻고 나와서 아티반님에게 카톡을 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아티반님이 하신 행동으로 제가 그동안 눌러온 스트레스의 방아쇄가 당겨진 것 같지만

아티반님 탓을 하진 않을게요. 라고요.

정말로 아티반님은 고의로 하신 행동이 아닌걸 알기 때문에. 탓을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렇다고 상처가 없어지는건 아니지요.

 

이때부터 저는 이명이 들립니다. 아직까지도요.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요.

그리고 작은 스트레스에도 두통, 메스꺼움을 느꼈고,

사람과의 관계에 엄청난 회의감이 들고 또 상처받을까봐 대인기피증이 생겼습니다.

 

자고일어나면 괜찮아 질거라 생각했는데, 다음날이 되니 제 상태가 더 미쳐가고 있었어요.

아무데에도 나가고 싶지 않았고, 모르는 타인의 얼굴을 스쳐지나가기도 싫었습니다.

가만히 있는데도 눈물이 줄줄 나더라고요.

저는 제가 정신적으로 정말 아프게 되었구나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런 정신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도 모르는 상태였고,

그 상태로 연애를 하는건 소중한 사람에게 또 피해를 주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정말 헤어질 각오를 했습니다.

문제가 있었을뿐 서로 아직도 좋아함에도 불구하고요.

그러나 애인은 저를 잡고 시간이 흐른뒤에 다시 생각해보자고 설득했습니다.

저는 고민끝에 알겠다고 하였고, 그 이후로 모든 만남을 중단하고 밖에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타임라인을 보니 아티반님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줬다.' 라고 트윗을 하시며 본인의 심정이 굉장히 힘들다는 티를 내시더라고요...

상처를 누군가에게 줬다는것이 충분히 힘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치만 그걸 상처를 받은 사람이 다 보고 있는 곳에 적으시는건 도대체 무슨 의도인가 싶었네요...

상처 받은 사람은 아무말 안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게다가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부분에서 제가 외면하고 있던 부분을 확인 사살 당하는 기분이었습니다...

난.. 정말로 친한 친구로 있으려고 노력해왔는데...친구로써의 의미였을 수도 있지만

이 기간동안 오해살만한 행동 이미 충분히 하고 있으셨던 탓에 다른 의미로 느껴졌었네요.

 

저는 집에서 최대한 안정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아티반님은.. 그것이 설령 고의가 아니더라도 저에게 굉장히 큰 상처를 주셨는데도 불구하고

저와 만나고 싶음을 탐라에 엄청나게 어필하셨네요...

디저트 가게를 알티하고 저랑 가고 싶은 곳이라고 한다던지 하는 그 행동들이

한편으로 고맙지만 한편으론 너무 힘들었네요...

그렇게 큰 상처를 줘놓고 제가 회복되는 것을 기다려주지 않고, 본인의 외로움을 더 생각하시는것 같아서...

그래서 외면했습니다.

그 기간동안에 아티반님은 일본에 다녀오셨고,

이지경 나기전에 부탁했던 대리구매 물품들이 있었기 때문에

아티반님은 그걸 드릴테니 크리스마스에 저녁에 보자고 하셨습니다.

 

조금씩 회복하고 있었던 저는 아티반님이 나랑 다시 재밌게 놀기 위해 노력해주시는 거라고 생각하며,

한번 기회를 가져보자는 마음으로 승낙했습니다.

재밌게 놀고 뒤탈도 없이 아티반님이 뒤돌아서서 우울해지지도 않으면,

짱친은 아니더라도 덕친이라도 되겠지 싶었어요.

크리스마스를 향해 가는 도중에 저는 애인과도 무사히 화해를 했습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이브 전날 애인이 왔고, 이브날 당일까지 함께 시간을 보냈으며,

그 트윗을 올렸고 아티반님은 그런 우리에게 멘션도 주고받았습니다.

 

그리고 크리스 마스 당일.

아티반님은 저와 만나서 놀고 대리구매 물품도 주셨습니다.

즐겁게 재밌게 잘 놀고 있었지요.

그리고 카페에가자 어김없이 물어보시더라고요.

'어제 여친 잘 만나신거 같은데 화해하셨나봐요?' 라고,

저는 '사실 그동안 제정신 아녔었고, 그래서 애인한테 상처도 줬다.

근데 그럼에도 애인이 사랑한다고 해줘서 잘 해결했다.' 라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화제를 돌려서 잘 놀았었지요.

집으로 가는 길에는 늘 트위터를 봅니다. 야호.

아티반님은 '나는 뭐 기대하면 안돼?' 라며 한탄과 분노를 마구 쓰고, 지우고 쓰고 지우고계셨습니다.

 

머리가 띵했습니다.

제 입에서 무엇을 기대하셨길래... 그렇게.. 실망하고.. 한탄하고 분노하고 계셨을까요...

제 입에서 나온 말이 기대에 어긋나신것 같은데.. 대체 뭘 생각하셨길래 그러신 걸까요...

애인과 잘 해결됐다는 말이 그렇게... 기대에 어긋나는 말이었나요...?

이 날 진짜로 너무 화가났습니다.

제 앞에서는 '뭐야~ 서로 좋아하네~ '라고 웃으며 말씀하시고...

돌아서면 왜 그렇게 슬프고 좌절하고 한탄하고 분노하고 우울해하실까요...

진짜 너무 화가났지만 내가 화를 내서 이 사람을 자극해서 또 극심한 우울증에 치닫게 하는 것보단

내가 참는게 모두에게 이롭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엔 아예 타임라인에 칩거생활 하겠다고 썼어요.

 

그러자 이 사람은 매 순간 저와 만나고 싶음을 또 어필하네요...

외롭다. 연애하고 싶다.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못한다. 의지되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기회조차 없었던것 같다.

등등의 트윗을 마구 쓰시며 우울해 하심과 동시에 저와 만나고 싶음을 어필하셨습니다...

저는 이렇게나 아티반님이 힘들어 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 상처와 이젠 배신감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더 참고,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그렇게 계속 외면을 하자,

아티반님은 저를 통해 랜선 너머로만 알고 있었던 제 오랜 지인이자 절친에게 다가가시더라고요.

맞팔을 요청했고, 제가 타임라인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 절친에게

'산개님과 만난다면 그 자리에 자기도 끼워달라고' 하고 있었습니다.

왜냐면 제가 칩거생활하는 와중에 절친에게 언제한번 만나서 놀자고 말했었기 때문에요...

칩거하는 제 눈치를 보시는 것 같았는데 만남을 가지고 싶었어도,

저에게 최소한의 예의상 물어보는게 맞지 않았을까요...?

뭐라 따지기도 지치더군요... 그래서 그 트윗들을 봤지만 반응 안했습니다.

 

오래도록 칩거생활을 이어가자, 아티반님은

'이제 마음을 접고 스스로를 돌봐야 하는 시기인가보다.' 라고 트윗하셨습니다.

저는 진짜로 그 트윗이 반가웠어요.

이 분이 그런 마음을 접는다면, 어떻게든 다시 친구가 될 수 있을거란 희망을 잡았기때문에요..

하지만 그것도 잠시, 밤마다 아티반님은 '밤만 되면 외롭고 슬프다.',

'그 사람이 이러면 안되지만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닦아줬으면 좋겠다.'

라는 트윗들을 썼습니다.

 

아.. 완전 이악물고 참았지요...

그 이후에 한동안 이런 앓이가 보이지 않아서 이제 마음 정리가 다 되었나보다 생각했습니다.

얼마 후 , 아티반님은 저에게 다시 놀자고 불렀고, 저는 마음정리가 다 된 이 사람이라면

이 번 만큼은 제대로 아무 문제 없이 논다면,

탐라 지인으로라도 어떻게든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한 번 더 기회를 가져보자 싶어서 승낙했지요...

 

잘놀았습니다. 즐거웠지요.

우리 집에도 놀러오시고, 신티크도 써보시고, 제가 라면도 끓여드리고.

그러던 중 다음날 카페에서 스케부를 하는 사이에 또 저와 있었던 대화나 상황을 베이스로

우울트를 실시간으로 적고, 외로움을 토로하시고,

제가 보는 눈 앞에서 책상에 엎어지는 등의 행동을 하셨습니다.

 

우울증 약을 놓고 오셔서 못드셨다고 말은 들었지만, 그렇다면 저에게 먼저 들어가보겠다고 하고 가면 되는데

꾸역꾸역 같이 시간 보내시다가 결국 저는 예상치도 못하게 또 놀라게 되었네요...

그래서 더 화났습니다. 그간 주신 상처가 있고 행동들이 있는데,

본인의 재량이 안되면 말하고 돌아가시면 될텐데 굳이 이런 행동을 결국 저에게 또 보여주신다는 점에서...

너무 화가 났습니다.

그치만 우울증 약을 못먹은 이 사람을 자극할까봐, 화를 꾹 참고 집으로 돌아와서 최대한 조심히 카톡했습니다.

 

'오늘 즐거웠다. 하지만 즐거움과는 별개로 얘기를 해봐야 할 것 같아서 이렇게 톡을 보낸다.

항상 나와 만나고 나면 우울해지신다. 아티반님이 그런 행동을 할때마다 내가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

그러니 그런 상태가 올것 같으면 말을 하고 먼저 들어가셔도 좋다.

혹은 내가 할 수 있는 뭔가가 있으면 말을 해달라'

 

이런 내용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티반님은 톡을 확인하시고는 알겠다며, 자신이 이기적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카톡에서 부드럽게 대화를 잘 마쳤습니다.

 

그래서 조금 진정된 마음으로 타임라인을 보니, 아티반님은 바로

'나는 우울증을 앓은지 5,6년이고, 자해하는 사람이며, 원래 텐션이 낮은데

사람 만날때만 뇌에 힘줘서 텐션을 올린다.'

'내가 갑자기 우울해져도 이상한것이 아니다.'

'트위터 지인 사이인데 괜한 짓을 한것 같다.'

라는 트윗들을 쓰고 지우시며 열을 내고 계시더라고요...

'내가 관한 말을 한걸까나~' 이러고 계시고...

 

그걸 보자 더이상은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럼 보이지 않게 해두자 싶엇기에 알고 지냈던 모든 계정을 뮤트했습니다.

그럼에도 타임라인에 아티반님의 아이디가 보이자 저는 몸이 더는 스트레스를 견딜 수가 없었는지,

호흡이 가빠지고 손이 떨리고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졌습니다.

 

제가 유희왕 계속 좋아하고 있으면, 이 사람과 계속 마주하게 되겠죠...

그렇게 생각하니 이러다 정말 내가 미치겠구나 싶었고, 그래서 저는 계폭했습니다.

 

계폭 하자마자 아티반님은 저에게 카톡으로

#산개 돌아와

#산개 없는 탐라 의미 없어

이런 톡을 보내셨네요...

무시했습니다.

제발 좀 진정하고 싶어서요.

 

그러자 며칠 뒤 아티반님은 '산개님 계폭한거 처음 본다고,

다른 분들이 많이 걱정하고 있다. 내 잘못인것 같다' 라고 연락했습니다.

 

아 제발 좀 쉬고 싶은데 틈을 안주셔서 이쯤되니까 위까지 아파왔습니다.

생리 불순까지 와서 한달에 두번 생리했네요.. (tmi ㅈㅅ;;

 

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어서 저는 아티반님에게 님이

자해와 자살기도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면 대화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아티반님은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동안 아티반님이 저에게 했던 수많은 상처 받을 행동들과

애인이 있는 저에게 보여선 안되었던 오해할 만한 음험한 말들,

문제되는 행동들, 그리고 그로인해 제가 받은 상처, 신체적아픔을 모두 얘기를 했고,

마지막 기회이니 할 말이 있으면 하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아티반님은 저에게 그런 감정은 없으며, 그런 트윗과 정황들은 모두 우연의 일치이고,

제가 믿던지 말던지 이제 자기는 상관 없다며 적반하장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감정이 없으면 어지껏 보여준 행동들에 대해 정확하게 반박을 하시고

그놈의 '친구들이 내가 또 말도 안돼는 사랑에 빠졌다고 질책한다.'의 사랑의 상대방좀 얘기해주시거나,

해명을 하시면 될텐데.. 우연의 일치.. 예...

 

저에게 왜 진작에 말하지 않았냐는 생각도 든다, 왜 자길 견뎠냐고 질책하시기에

제가 저를 바보로 만드는 거냐고 나를 얼마나 비참하게 할 생각이냐고 했습니다.

아티반님은 결국에도 제가 제시한 모든 정황, 상황, 트윗들에 제대로 된 해명을 하지 않았고,

그건 우연의 일치라고 하셨었지요.

그래서 그런 감정에 관련된 부분을 제외하고 나머지만 열심히 사과하셨습니다.

그리곤 자기는 원래 사람들이 많이 떠나기때문에 내가 갑자기 떠낫어도 그러려니 했을거다,

그런데 왜 곁에 있었냐고, 자기에 대한 동정심으로 그런거냐고 저에게 물었습니다.

 

저는 나는 가족보다 친구를 더 소중히 하는 사람이었고,

친구를 또 잃고 싶지 않아서 곁에 있으려고 노력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아티반님은 다시금 그 오해할 만한 감정부분에 대한사과를 제외하고,

사과를 하며 저와 함께한 시간들을 슬프게 돌이켜 보고 싶지 않다는 뉘앙스로 얘기를 했습니다.

 

저는 일단 말이 날카롭게 나왔을지도 모르는데 들어주고, 이해해줘서 고맙다. 오해한 부분이 있다면 미안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상처가 너무 크기때문에 나는 생각을 할 시간이 필요하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아티반님은 저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셨죠.

 

저는 계속 해서 생각을 했지만

이해가 안됐습니다.

이 제대로 하지 않은 해명들과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까지 상처를 주고 자기 감정만 우선시해서 행동하나 싶어서요...

그래서 용서가 되지 않았습니다.

진짜 마지막 기회인데 시간도 줄 수 있는데 정확하게 반박을 하던지,

인정하고 다 깔끔하게 사과했으면 그냥 진짜로 더 안좋은 감정없이 훌훌 털어냈을텐데,

마지막까지도 그렇게 행동하시는 것을 생각해보니 내가 감당할 수 없는 관계다 싶었습니다.

더 함께하면 내가 더 병들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나에게 상처준 사람때문에 내가 좋아하는걸 잃어야 하는건가 싶었고,

그걸 생각하니 너무 억울하고 서러워서 계정을 살리면서

아티반님에게 마지막을 고했습니다.

 

시간을 줘서 고맙다고, 사과하신건 알겠지만

마지막 기회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해명도 안하시고,

우연의 일치라고 납득할 수 없는 말을 하셨고,

더는 따지지도 않고 체념해버리는 내 자신을 보니 나도 많이 지친거 같다고 더는 안되겠다고.

함께 했던 시간들 즐거웠다고.

그동안 감사했다고.

 

그렇게 카톡을 보냈습니다.

카톡은 바로 차단하지 않았습니다.

확인하셨는지는 봐야하니깐요.

연락처를 지우고, 트위터 계정을 블락을 하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잠들기 전에 카톡 확인을 하니 확인 하셨더라고요.

시간이 제법 흐른 상태였기때문에 더 하실 말씀이 없으신가보다 생각했고

그래서 차단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였나요?

저에게 다른 계정으로 디엠을 보내셨더라고요.

보자마자 아이디 블락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디엠창이 사라지지 않아서 결국 들어가서 나오려고 했고, 내용을 읽게 되었네요.

 

어느 사이였는지 저에게 매우 공격적인 발언들을 보내셨나봅니다.

스스로 생각해도 너무 심한 말들이었다며 사과한다고, 자기가 생각해도 너무 했다고,

본인은 타인의 약점을 파고들어서 상처되는 말들을 할 수 있는 사람이었고,

그렇기때문에 그런 말들을 보냈었다고.

미안하다고 오래걸려도 좋으니 마지막을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디엠을 보내셨더라고요.

 

저는 마지막까지 그래도 최대한 예의를 갖춰서 행동했는데 아티반님은

제가 그렇게 마지막을 고하자 공격성 말들을 저에게 보내셨다는 점이 굉장히 충격적이었습니다.

때문에 마지막 기회는 없습니다.

 


 

 

☆★아티반님이 이번에 쓴 말도 안되는 개소리에 하나하나 정성껏 적어놓은 제 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다시금 말하지만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이 아티반님이랑 놀던지 상관 안합니다.

제가 알아서 다 잘 스루하고 있고, 남의 인간 관계에 제가 왈가왈부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다만, 꾸준한 배려와 노력을 해도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시는 분이니까

그 점 참고하고 신중히 지내라고 썼던게 바로 위에 언급되어 있는 트윗 타레입니다.

 

 

아티반님은 할 말 있으면 디엠보내시던지 그냥 갈길 가세요.

님 계속 억울하다고만 할거면 우리 걍 상종하지 말자고요.

다 지난 일 이제와서 꺼내오고 난리넴

그런데 이런 글 쓸거면 왜 내 꾸금계에 팔로요청 넣는겨 ㅋㅋ

 

님 페잉 저 존나 몰랐거든요?

에초에 블락도 까지 한 사람 계정에 내가 굳이 찾아갈 필요도 못느끼는데

지인이 보여줘서 알게된건데 ㅋㅋㅋ 거기에 답단 것도 존나 어이없음

소레와 도오까나? ㅋㅋㅋㅋ 님 그런 악질 페잉에 여지주면 조금만 비뚫어진 사람들은

님 답변보고 나랑 1님이 님 진짜 왕따라도 시킨줄 알겠어요

님은 적어도 거기 답변에다가 익명분한테 공격성 표출에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을

사실무관한 추측으로 가져다 언급하지 말라고 했어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튼 빠잉.

댓글